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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경동맥화학색전술   TACE: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오창훈

이화여자대학교 이대목동병원

간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이란?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간암과 같은 종양에 영양 공급 통로인 동맥의 색전효과와 경동맥 항암제 주입을 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치료법으로 항암제가 오랜 시간 고농도를 유지되어 종양에 머무를 수 있어 항암효과도 높습니다. 정상 간조직이 간문맥을 통해 70-80%의 혈류와 50%의 산소를 공급받는데 반해 간세포암은 일반적으로 과혈관성 종양으로 90%이상의 혈액을 간동맥으로부터 공급받기에 간세포암을 공급하는 특정 간동맥에 대해 고농도로 간세포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주입하여 비교적 선택적으로 종양 치료가 가능합니다.


Figure 1. 간암과 간동맥의 관계 개념도

간세포암은 대부분이 과혈관성 종양으로 간동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정상적인 간조직은 70-80%의 혈류를 간문맥으로부터 받고 20-30%의 혈류만 간동맥으로부터 공급받습니다.

시술 방법은?

  일반적으로 우측 서혜부(사타구니)에 위치한 대퇴동맥을 통해 2mm내외의 도관(catheter) 삽입하여 간동맥으로 접근합니다. 도관이 간동맥에 들어가면 조영제를 주입하며 간동맥 조영술을 시행하여 간동맥 조영 사진을 얻어 종양의 위치, 크기 및 혈액 공급 양상 등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치료 방침이 정해지면 약 0.5~1mm내외 굵기의 미세도관(microcatheter)를 이용하여 종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선택적으로 접근하여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넣어 시술하게 됩니다. 시술은 보통 1 시간 정도 걸리며 환자의 간동맥 분지양상과 종양의 동맥분지 분포가 복잡하면 좀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Figure 2. 간암 경동맥 색전술 시행 사례

A. 간동맥 조영술에서 간 좌엽에 간세포암이 조영되는 모습
B. 미세도관을 이용하여 간세포암을 공급하는 간동맥을 선택적으로 접근하여 약물을 주입하는 모습.

TACE의 장점은?

  전신 마취와 개복술에 따르는 위험이 없어 환자 부담이 적고, 국소 마취로 시행하여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술 후 입원 기간이 짧고 즉각적인 사회복귀가 가능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더라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시술 전 준비 사항은?

  시술 전 6-8 시간은 금식 하셔야 하며 당뇨로 인슐린을 투여하시거나 혈전 용해제를 복용하고 계시는 분, 혈압강하제를 복용 중이거나 신장 질환이 있는 분, 조영제등의 약물 부작용이 있는 분의 경우에는 시술 전 주치의에게 반드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술 후 주의 사항은?

  다리의 시술 부위(동맥을 천자한 서혜부)에 3~4 시간 정도 모래주머니를 올려놓게 되며, 24시간 동안은 누워서 안정을 취하시고, 시술한 쪽의 다리는 구부리지 않으셔야 출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혈 장치를 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간혹 시술 부위에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환자 및 보호자께서는 하루 동안은 주의 깊게 관찰 하셔야 하며, 출혈이 있을 경우 즉시 주치의나 간호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통증 및 부작용은?

  다리의 시술 부위는 국소 마취를 한 후 시술을 하기에 큰 통증은 없습니다.다만 종양을 공급하는 혈관에 항암제를 투여하고 색전을 하기 때문에 발열과 복통,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등의 색전후 증후군(postembolization syndrome)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2~3일 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리 큰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으며 시술 의사가 진통제를 주입하여 통증을 덜어 드릴 것입니다.

  사타구니의 천자부위에 멍이 들거나 붓는 경우가 있으며, 수일 내에 자연 치유가 됩니다. 조영제에 의한 알레르기(과민반응)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카테터로 인하여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에서 치료에 따른 간 조직의 괴사로 인해 간 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는 간 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이후의 치료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은 시술 후 3-4주 후 CT를 시행하여 치료 효과를 판정하며 이 결과에 따라서 1-3개월마다 반복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 횟수는 환자에 따라, 또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며 간세포암의 경우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퇴원 후 한기를 동반한 고열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심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